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 2003년 결산 결과 1조4,790억원의 당기잉여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이 같은 2003년도 결산 내용을 6일 일간지에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03년 총 수입은 17조5,764억원, 지출 16조 974억원으로 전년도 당기결손금 5,085억원보다 1조9,875억원이 많은 1조4,790억원의 당기잉여금이 발생됐다.
이는 보험급여비의 안정적인 증가추세와 공단의 주된 수입원인 보험료 수입 및 정부지원금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급여비는 전년도에 비해 1조 698억원(7.7%)이 증가한 14조 8,935억원으로 이는 수가인상률 2.97%와 경기침체로 인한 의료기관의 이용 감소 및 지속적인 보험재정안정대책 시행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공단의 작년 12월 현재 총 자산 규모는 전년도말 시점의 2조9,797억원 보다 9.5%가 증가한 3조2,627억원으로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미수보험료 등 유동자산 2조7,879억원, 임차보증금 등 투자자산 1,016억원, 유ㆍ무형자산 3,732억원 등이다.
총부채 규모는 전년도말 시점보다 1조1,960억원이 감소한 2조342억원으로 단기차입금 등 유동부채 1조9,078억원, 대손충당금 등 고정부채 1,264억원 등이다.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이 ‘03년 146.1%로 ‘02년을 저점으로 단기지급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부채비율(부채/잉여금)이 ‘03년 165.6%로 전년도 대비 재무안정성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에 있어서 총지출의 92.5%를 보험급여비로 지출됐으며 급여비의 98.9%는 치료 등 사후관리를 위한 급여비로 1.1%는 질병조기진단 등 사전예방을 위한 건강진단비 등에 각각 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