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중소병원협의회장[사진]이 총선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국회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는 조선일보 발표와는 달리, 이해찬 후보보다 오히려 지지도에서 앞선다는 리서치 앤 리서치(R&R)의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1일 메디칼타임즈가 단독입수한 리서치앤리서치의 관악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유권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20.5%가 김철수 후보(한나라당)를 지지하고 이해찬 후보(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19.7%을 기록, 박빙의 차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종필 후보(13.8%), 민노당 신장식 후보(7.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9일 발표된 조선일보와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27.7%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고 20.3%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 것과는 엇갈리는 결과다.
비록 투표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를 포함했을 때는 이해찬 후보(20.5%)가 김 후보(15.1%)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후보의 이름을 알고 있는 유권자의 비율은 이해찬 후보 95.5%, 김 후보 50.5%로서 앞으로 선거활동을 통한 득표의 여지는 김 후보에게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별 이미지에서 김 후보는 ‘30년 의사’, ‘다정해 보인다’는 이미지가 가장 강했고, 이해찬 후보는 ‘교육부장관’, ‘장관재임시 일처리를 제대로 못함’의 이미지가 강했다.
또 현직 지역구 의원(이해찬 의원)을 교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69.6%가 교체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번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관악을 지역구의 유권자 52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일 발표된 조선일보 갤럽조사는 마찬가지로 이 지역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