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이후 5년 사이에 경기도의 보건업 종사자와 업체 수 증가율이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은 64%와 47%를 나타낸 반면 서울은 가장 낮은 12%, 15%를 기록, 수도권 내 두 지역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보건업 종사자는 2002년 4월 조사 기준 36만8,808명을 기록, 1996년도 28만6,676명에 비해 28.6%의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체당 평균종사자수 역시 8.6명에서 8.9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7,515명에서 6만1,70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64%의 증가율를 보인 반면, 서울은 9만2,425명에서 10만3,349명으로 12%의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보건서비스 관련 업체 수는 3만3,154개에서 4만1,534개로 5년 전에 비해 25.3%, 연평균 4.6%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구급차 서비스업(590%), 방사선 진단․병리검사 의원(146.4%), 한방병원(76.9%) 등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업체수 역시 서울이 9,735개에서 1만1,161개로 가장 낮은 증가세(15%)를 보인 반면, 경기도가 5,005에서 7,376개로 47%나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건업 매출액은 전국적으로 총 12조4,270억에서 21조8,900억원으로 76.1%, 연평균 12.0%씩 증가했으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3,748억원에서 5,270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이것은 같은 기간 전체 업종 매출액 증가율 50.4%(194조 2,510억원)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또 보건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433억원에서 594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이번 결과는 통계청이 2001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002년 4월에 실시한 조사내용을 지난 1996년 조사내역과 비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