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과장: 배훈식)에서는 오는 19일 한림대성심병원 대강당에서 ‘방사선치료에서의 기능영상의 역할과 호흡 동조’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 방사선종양학회 및 핵의학회 회원 15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고정밀방사선치료의 해부학적 영상과 더불어 기능적, 생화학적 영상을 고려한 정확한 표적체적의 고정밀방사선치료밥법에 대해서 미국, 캐나다, 일본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의 전문들이 모여 최근 연구 동향 및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은 양전자 방출 방사성 핵종을 인체 내 대사물질에 표시하여 인체 내에서 이들 방사성 핵종의 분포, 즉 대사과정을 영상화하는 최신기법이다.
전산화단층촬영술(CT), 자기공명영상촬영술(MRI)과 같은 해부학적 모양을 영상화하는 방법과 달리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은 해부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미세한 인체내 조직의 기능적, 생화학적 변화를 찾아낼 수 있어 암 진단의 최신분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방사선치료의 기술도 다양한 영상 장비 및 컴퓨터기술의 발달로 삼차원입체조형치료(3D-CRT),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영상유도하방사선치료(IGRT) 등과 같은 고정밀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며, 보편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밀방사선치료도 해부학적 영상에만 의존하였을 때는 방사선 조사영역에 포함되는 표적체적(Target Volume)이 정확하지 않아 예상보다 과도한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방사선치료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고정밀방사선치료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부학적 영상과 더불어 기능적, 생화학적 영상을 고려한 정확한 표적체적의 설정이 중요하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에 설치 가동 중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 장비는 방사선종양학 분야의 요구 수준에 맞도록 특별히 제작된 모델로써 다중검출 전산화단층촬영장치가 통합되어 있어 해상도가 우수하고 방사선치료를 위한 촬영시 필요한 평판테이블, 레이저시스템, 표적체적의 설정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구비되어 있다.
앞으로 암의 정확한 진단뿐 아니라 표적체적을 더 정확하게 설정함으로써 다양한 고정밀방사선치료의 성적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한림대성심병원 방사성종양과 배훈식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기초에서부터 최신 연구 분야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의 권위자들을 모시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을 고정밀방사선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