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자체 특별감사로 납품 및 인사비리 연루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34명을 직위해제 및 대기 발령을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에 앞서 공단 비리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통해 당초 알려진 6명 외에 3명을 추가로 기소하여 총 9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했다.
이번에 징계 대상자 총 34명 중 1급(실장급) 9명, 2급(부장급) 17명, 3급(차장급) 3명 등은 직위 해제됐으며 비교적 사안이 경미한 1급 1명, 2급 4명에 대해서는 대기 조치됐다.
이로써 검찰 수사에 따른 구속 또는 불구속된 연루자 9명을 포함하여 총 43명이 공단 물품 납품 비리 및 인사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박표균)은 이와 관련 “공단의 내부 특별감사는 계속되고 있어 관련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조합주의시절 고질적인 인사 비리 등에 대한 자정의 기회로 삼아 국민 앞에 떳떳한 공단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