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협의회(회장 김철수)가 4.15 총선에서 관악 을에 출마하는 김철수 후보를 적극 지원키로 하는 등 병원가가 의사의 정치세력화에 잰걸음으로 나서고 있다.
중소병원협의회는 24일 오후 병협 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4.15 총선에 나서는 김철수 원장을 협회 차원서 지원키로 하고 회장단회의에서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김 회장이 관악구에서 양지병원을 운영하면서 중소병원의 어려운 사정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만큼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중소병원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협회는 유태전 고문을 비롯하여 원로회원과 회장단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병협도 김철수 원장을 비롯하여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의사 후보자 현황을 파악, 적극 지원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광태 회장은 최근 한 회의석상에서 의사국회의원의 비율이 다른 직능인에 비해 너무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협회차원서 당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의사국회의원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 어려움에 빠진 병원계를 회생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4.15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에 이어 병협이 개입키로 함으로써 두 단체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