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슈는 최근 유럽보건당국(CPMP)가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유럽 사용설명서에 ‘제니칼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공식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체중감량에 대한 제니칼 4년 임상 자료 및 장기 복용 안전성과 내약성에 관한 자료도 함게 포함시키도록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로슈측은 이번 승인은 제니칼이 비만치료제 최초로 제2형 당뇨병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젠도스(XENDOS) 연구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젠도스 연구결과 제니칼과 생활습관개선을 병행한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 실시했을 때 보다 당뇨병 위험률이 37% 더 감소되었고, 내당능 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환자의 경우에는 52%까지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생활습관개선 만을 시행한 그룹과 비교하면 제니칼을 이용한 치료는 장기적으로 확연한 체중 감소 효과는 물론 혈압, 지질(콜레스테롤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위험 요인도 개선시켰다.
스위스 로슈 본사 제약 팀 총책임자인 윌리엄 번스(William M. Burns) 박사는 “이번 승인으로 의사들은 더 효과적으로 비만 환자들의 체중 감량은 물론, 제2형 당뇨병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