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박사' 김영수 교수가 척추전문 광혜병원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광혜병원측은 1일부터 김영수 교수가 원장으로 부임해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아직 치러지지 않았다.
김 교수는 광혜병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30여년간 척추신경외과만을 연구해 왔다"면서 "이제 뜻하는 바 있어 척추전문병원 광혜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교수들과 함께 정통적이며 양질의 의료수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영동세브란스병원을 퇴직한 후 잠실병원장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김영수 교수는 1990년 영동세브란스병원 척수센터 개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소장으로 활동하며 단일기관으로 세계최고인 8000 케이스 시술성적을 올리는 등 센터를 국내 척추수술 분야의 간판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그는 다수의 외국인을 포함해 많은 제자를 길러낸 것으로 유명하며 디스크외과수술에 미세현미경수술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을 비롯, 카이모파파인 수술법 도입, 요추부 후반골극발생기전규명수많은 업적을 일궈내며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김영수 교수가 부임하는 광혜병원은 92년 선능 필병원으로 시작해 70병상 규모의 척추전문병원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광혜병원은 이번 '디스크 박사' 김 교수의 원장 부임으로 척추전문병원으로의 위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