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가 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의료계의 불법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낙선대상 후보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단체의 공인으로서 회원의 투표결과에 따라 파업투쟁을 집행하였다"는 소명 의견을 내놨다.
이밖에도 총선연대는 의사출신 현역의원인 정의화 의원과 박금자 의원도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낙선후보로 지명했다.
총선시민연대는 6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대 총선 낙선대상자 명단 208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낙선대상자명단에는 성남 중원에 출마하는 신상진 전 의협회장과 부산 중동구의 정의화 국회의원, 영등포구갑에 출마하는 김명섭 의원 등의 의약계인사가 포함됐다.
총선연대는 신상진 후보가 '도덕성과 자질'의 평가항목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고 선정 이유로 "2000년 의쟁투 위원장으로 의료계의 불법파업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2심까지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측은 "정부와 사회에 의료계의 입장을 호소하여 반영될 수 없는 분위기와 의사에 대한 매도적 분위기에서 극한적인 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본인은 단체의 공인인 투쟁위원장으로서 회원의 투표결과에 따라 파업투쟁을 집행하였다"며 총선연대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이밖에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태식 의원(새천년민주당 경기 성남시중원구)과 남경필 의원(한나라당 경기 수원시팔달구),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김성순 의원(민주당 서울 송파구병)등에 대해서도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낙선대상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