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이달 초부터 선택분업 시행을 위한 1천만명 대국민 서명운동 시작과 함께 오는 9일 전국의사 반모임을 개최하는 등 4∙15 총선 대비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앞서 의협은 1천만 서명운동 대국민 안내문을 통해 “현 의약분업(조제위임)제도는 국민을 두 번 죽이고 있습니다”며 “바로 여러분의 힘으로 잘못된 의약분업제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고 호소했다.
또한 “의료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과 진료의 주체인 의료계 모두 의지와는 관계없이 건강보험제정의 파탄으로 빚어진 부실을 충당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러한 내용의 서명운동 안내문을 의료기관에 게시하고 환자 대기실에 서명용지를 비치하여 내원환자가 서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서명용지는 각 시군구의사회를 경유하여 의협으로 취합되어 오는 5월 제17대 국회가 개원 등 적합한 시기에 국회와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일 전국 반모임에서는 각 정당별 보건의료분야 총선 공약에 대한 비교 검토를 통해 사실상 후보자에 대해 검증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