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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 내정자에 바란다




메디게이트뉴스 기자
기사입력: 2006-01-05 07:15:43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사퇴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후임에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식견이 탁월하고 매우 개혁적이고 합리적이며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소신이 뚜렷해서 연금 제도 개혁이라든가 사회 양극화 완화, 또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 등 보건복지부가 당면한 현안을 원활하고도 또 성과있게 처리해 나갈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배경 설명에도 불구하고 유 내정자에 대해 의료계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의료계의 눈에 유 내정자는 보건복지전문가라기 보다는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물로 비쳐진다. 또 지난 2004년에 과잉약제비 환수법안의 입법을 추진하던 '반의사적'성향의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유 장관 내정자는 우선적으로 이런 주변의 인식을 씻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그것이 지금의 논란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 보건복지부는 다양한 전문 직능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얽히고 설킨 복잡 다단 배경속에 있다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합리적이고 전문성에 바탕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의약분업 때와 같은 큰 갈등을 불러 올 수 있다. 특히 복지부의 수장으로서 의료계를 적대적 관계로 생각지 말고 국민의료를 이끌고 갈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산업 선진화 정책, 의료시장 개방 등 보건복지 현안에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건강보험재정안정화 특별법 만료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하는데도 변화된 인식과 열린사고를 요구한다.

유 장관 내정자는 장관 내정이 발표된 직후 논평을 내어 "비판과 걱정은 모두 저의 부족함에서 빚어진 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다른 모든 일을 다 잊고 오로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부디 이런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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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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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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