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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개원, 치밀한 자금계획으로 승부하라

신문영 메디프렌드 부장


신문영
기사입력: 2006-07-24 23:59:58
병의원을 개원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돈이다. 건물을 마련하고, 인테리어와 설비에 투자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모든 계획은 돈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개원 후 병원 운영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자금문제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치밀한 자금 및 사업 계획은 병의원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승부수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 개월에 걸쳐서 계획을 잘 세워 놓고도 막상 대출창구에서는 어깨를 펴지 못하는 일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신용 관리의 중요성
대출자에 대해 은행이 바라보는 지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요건인 신용은 대출자의 여러 가지 실적에 따라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최근 1년 간 카드 연체는 없었는지, 현금서비스를 사용했는지, 대출금의 이자를 연체한 적이 있는지 등이 대출자격과 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이는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 모두에 적용된다.

얼마 전 충남에서 병원을 확장하여 개원하려는 원장님이 한 분 있었다. 자금 신청 시 별 문제 없으리라 예상했는데, 최근 1년 사이에 카드를 15일 이상 2회 연체한 기록이 남아 있어 대출 불가 판정을 받았다. 물론 확장 이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둘째 요건인 담보는 5억 원 이하의 소규모 개원에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는 의사 개인당 3억 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가 그 이상이라면 현금 또는 부동산을 담보로 준비해야 한다.

자금 및 사업 계획은 치밀하게
그러면 신용 좋고 담보만 있으면 됐지, 자금과 사업 계획은 왜 골치 아프게 따지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그것은 은행이 신용과 담보만으로는 돈을 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얼마를 빌릴 것이며, 어떻게 갚을지는 자금계획이 명확할 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다. 때로는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자금 운영 계획만 좋다면 돈을 더 빌릴 수도 있다.

<자금 및 사업 계획 요령>
●사업 계획에 포함시킬 사항
- 입지 분석
- 건축(임대 또는 분양)자금
- 인테리어 비용
- 의료장비 구입비
- 운영비(대출이자, 급여 등)
- 손익 분석 자료
●자금 계획 수립
- 운영계획에 의한 손익분기점까지의 월별 소요자금 반영
- 자금 조달 방안
- 조달 자금에 대한 상환 방안

위와 같이 사업 계획을 짤 경우 손익 분석은 필수 사항이다. 개원부터 손익분기점까지 운영비가 얼마나 필요한지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자금 계획을 수립할 때도 계획한 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 조달과 상환 방안을 다양하게 준비한다. 넘치면 넘칠수록 좋다. 특히 은행은 담보만 보지 않기 때문에 상환 방안 수립은 중요한 문제이다. 상환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아무리 담보가 좋아도 대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면 미리 신용을 관리하고 개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전문가에게 의뢰한다면 작성과 검토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금융기관의 신뢰를 받을 수 있어 대출 시 유리하다. 또한 진료에만 신경쓰고 싶다면, 치밀한 개원 계획과 충분한 자금 확보는 필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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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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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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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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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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