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3선), 안홍준(초선), 안명옥(초선) 3인의 의사출신 인사가 17대 대한민국 국회에 입성했다.
약사출신 인사로는 경기 안성의 김선미 후보가 당선됐으며, 비례대표 장복심 후보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제17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완료된 16일 오전 4시 열린우리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52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원내 제1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뒤를 이어 한나라당이 121석을 차지했으며,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원내 제3당으로 약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에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은 각각 9석, 4석을 가져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는 데 그쳤다.
당선을 확정지은 총 299명 가운데 의사출신 의원이 3명, 약사출신 의원이 2명이다.
의사출신 의원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며, 약사출신 후보는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부산시 중동구의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의원은 59.6%의 지지를 받으며 개표 시작부터 당선을 일찍이 확정지었으며, 마산을 지역구의 한나라당 안홍준 후보도 49.4%의 지지로 당당히 금배지를 거머줬다.
그리고 한나라당 비례대표 19번으로 출마한 안명옥 전 의협대외협력이사가 비례대표를 21번까지 당선시킨 한나라당의 선전에 힘입어 여의도 입성을 이루게 됐다.
반면에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철수 후보는 33.3%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개표 초기에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41%를 득표한 열린우리당 이해찬 후보에게 밀려 끝내 고배를 마셨다.
성남 중원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신상진 전 의협회장은 24.8%의 지지율로 선전했으나, 39.2%의 지지를 받은 열린우리당 이상락 후보에게 금배지를 내주고 말았다.
이밖에 영등포을의 박금자 후보, 부산 수영구 김정희 후보, 울산 울주군 김문찬 후보, 장종호 후보 등은 일찍부터 당선권에서 멀어져 주변을 실망스럽게 했다.
약사출신 후보 가운데는 지역구에서 김명섭 후보가 낙선하고 유일하게 경기도 안성에서 김선미 후보만이 승리를 거머줬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후보는 50%가 넘는 지지율로 초반부터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을의 김명섭 후보(열린우리당)는 출구조사에서 당선자로 예상됐으나, 정작 개표함을 열자 37%의 지지를 받은 한나라당 고진화 후보에게 밀려 35.3%의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