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골전이 치료제 조메타(성분 졸레드론산)가 유방암 수술 전 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시, 화학요법 단독치료에 비해 유방암 종양의 크기를 유의하게 축소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영국 웨스턴 파크 병원 암센터 주도로 7개국 174개 센터에서 폐경 전후 조기유방암 환자 3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ZURE (Adjuvant Zoledronic acid to redUce REcurrence) 임상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수술 전 조기보조요법에 참여한 환자 수는 약 205명으로, 수술 전 6개월 간 매 3-4주 마다 1회 화학요법 단독치료 혹은 조메타와 병용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기유방암 환자에게서 조메타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화학요법과 함께 병용치료 한 경우 관찰된 종양의 크기는 28.2mm로, 화학요법 단독치료 후 관찰된 42.2.mm 에 비해 1차 종양의 크기가 3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리학적 완전반응율은 조메타 병용치료군에서 10.9%로 화학요법 단독투여 군 5.8%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따라서 유방 절제를 해야 하는 환자의 비율도 조메타 병용치료군이 화학요법 단독치료군에 비해 16% 감소했다.
노바티스 본사 항암사업부 회장 겸CEO 데이비드 엡스테인 박사는 "초기 단계 유방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데 있어서 조메타의 역할을 암시하는 임상적 증거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번 결과에서는 특히 조메타 치료로 여성의 유방 절제를 막고 장기적인 개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데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암 치료제로써 조메타의 효과를 알아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메타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정맥주사 약물로 광범위한 종양 전반에 걸쳐, 뼈에 발병하는 진행성 악성 종양 환자들에게서 골 관련 합병증 (SREs) 및 증상들 (병리적 골절, 척추 압박, 뼈에 대한 방사선 조사 혹은 수술, 혹은 종양 유발 과칼슘혈증)의 예방이나 지연에 사용되는 전세계 대표적인 치료제이다.
조메타의 항암 효과는 이미 올 6월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폐경 전 조기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ABCSG-12 (Austrian Breast & Colorectal Cancer Study Group-12)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