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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못받아"…생계형 회비미납자 첫 구제

대구 북구의사회, 어려운 사정 헤아려 만장일치 가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8-12-23 06:50:15
'6개월간 급여도 받지 못했는데 회비 납부 면제해달라.'

최근 대구시 북구의사회 A모 회원(봉직의)이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의사회비 면제를 요청해옴에 따라 의료계에 불어닥친 경기한파가 그대로 드러났다.

22일 대구시 북구의사회에 따르면 중소병원에서 봉직의 생활을 하고 있는 A씨는 최근 6개월간 월급을 받지 못한 데다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현실적으로 회비를 내비 못할 처지에 있다며 회비 면제를 요청해왔다.

이에 대해 의사회 측은 최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A씨의 요청을 가결처리했다.

의도치 않게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회비를 낼 수 없는 상황임을 의사회 측에서 인정한 것. 또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의 심정을 보듬겠다는 취지도 있다.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대구시 북구의사회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봉직의가 회비 면제를 요청했지만 개원의라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말보다 내년 초 더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요즘 침체된 개원가의 사정을 볼 때 실제로 이 같은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아직은 차마 자존심 때문에 미루고 있지만 분위기만 형성된다면 회비 면제요청을 할 개원의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회비 면제건은 회원들의 입장을 이해해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현상이 확산될 경우 의사회 입장에서는 치명적일 수있다. 회비로 운영되는 의사회 사무국의 경우 회무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구의사회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회비납부율이 더욱 저조해짐에 따라 사무국 회무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회원에게 회비납부를 독려하고 있지만 회원 한분 한분 어려운 사정을 알기 때문에 더이상 회비를 독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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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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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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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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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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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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