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제31대 회장선거는 현 회장 후보와 신임 후보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의사회는 14일까지 회장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창겸 현 경기도의사회장과 송계승 현 성남시의사회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사회원들이 안정된 의사회 사업 추진과 의사회의 새로운 변화 둘 중 어떤 쪽을 선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사회는 내년 회관건립 완공,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변화 등 추진 중인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는 점에서 사업을 윤 회장이 우세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송 후보 또한 경기도의사회 중 가장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성남시의사회장으로 성남시 회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시작한 사업에 대해 열매를 맺고자 출마했다"며 "이번 임기 내에 마치지 못한 사업을 완성하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경기도의사회는 출신학교도 다양하고 지역이 넓어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활동적은 의사회로 거듭나 역량을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진 송 후보는 캐치프레이즈를 '경기도의사회를 새롭게 합시다'로 잡고 새로운 의사회, 변화하는 의사회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도의사회의 문제는 매너리즘에 빠진 구태의연한 방식의 회무와 시스템"이라면서 "소통과 정보의 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신뢰도 또한 낮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서 경기도의사회는 나이스체크기 등 좋은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막상 회원들에게 파고들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성남시의사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 후보는 한양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뒤 94년 한마음외과의원을 개원함에 따라 본격적인 개원의 생활로 접어들었다.
그는 또 앞서 부회장을 맡고 있던 그는 2006년 12월 보궐선거를 통해 정복희 전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고 신용카드 단말기사업·OH네트워크 시스템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송 후보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92년 송계승산부인과를 개원, 2003년 성남시의사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