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항암제 '얼비툭스(Erbitux)가 유전자 변이를 거치치 않은 대장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2상 임상 실험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얼비툭스는 KRAS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의 53%에서 종양 위축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RAS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는 36%가 종양 위축을 보였다.
지난 해 머크는 KRAS 유전자가 얼비툭스의 효과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로 인해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 대한 얼비툭스의 처방이 처음엔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이후 변이가 일어나지 않았거나 와일드타입인 사람의 얼비툭스의 사용 증가로 처방 감소가 상쇄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최초 치료제로 얼비툭스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 3번째 자료이다.
얼비툭스의 성분은 세투시맵(cetuximab). 2008년 매출이 7억9천6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