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 환자와 유방검진 전에 사용하는 국소마취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처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리도카인 테트라카인 벤조카인 프릴로카인 4개 국소마취제 성분에 대해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경우 그 성분이 혈관으로 스며들어 불규칙한 심장박동, 발작, 호흡곤란, 혼수, 사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저 용량을 처방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의사협회 등 의약단체에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제제의 부적절한 사용은 과량의 국소마취제를 사용하거나 광범위한 부위에 사용하는 경우, 상처가 있거나 자극받은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 제품을 바른 피부에 랩 등을 감싸거나 열을 가하는 경우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의약사는 어떤 목적으로든 국소마취제를 사용하거나 추천하는 경우 원하는 정도의 통증효과를 안전하게 나타낼 수 있는지 또는 다른 처치가 더욱 적절한지를 잘 판단하고 국소마취제가 가장 적절한 처치일 경우 필요한 최저 용량을 처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방검진 전에 국소마취제 사용을 추천할 경우 환자에게 국소마취제로 발생 가능한 부작용, 부작용 감지방법, 국소마취제로 인한 부작용 발현시 해야 할 사항,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에 대해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4개 성분은 현재 94개업소에서 212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주요 품목을 보면 ▲녹십자 기가훌빈크림 ▲동아제약 폼포릭액 ▲한미약품 파워겔 ▲명문제약 사노바스프레이 ▲중외신약 비엠겔 9.6% ▲한올제약 해피카인액 ▲삼진제약 삼진엘디나크림 ▲한독약품 토쎈크림 ▲우리들생명과학 크리탄크림 ▲휴온스 프카인플러스크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