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22일 임상단계에 있는 기능성복합신약, 아토피치료신약 등 합성의약품, 혁신바이오신약의 특허제출을 통해 미국바이오시장에의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올약은 이날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올제약은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많은 후보물질의 도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승국 바이오연구소장은 기반기술인 고속 단백질공학기술(High-Throughput Protein Engineering Technology)을 활용하여 경구용 단백질 의약품의 실현이 가능하며, 이 기술을 통해 인터페론과 성장호르몬, EPO, TPO 등 모두 6개 경구용 단백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올제약이 단백질의 구조변형을 통해 물질특허를 제출한 TPO는 혈소판을 생성하는 단백질로 항암치료나 골수이식에 의한 급성 혈소판감소증, 또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 부작용에 의한 만성 혈소판감소증을 치료할 수 있는 유력한 물질이다.
기반기술인 고속 단백질공학기술은 한올 자체기술과 해외 바이오벤처와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융합하여 확립한 신기술로서 단백질 변이체를 만들고 스크리닝 하는데 있어서 일반적인 방법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이를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올의 경구용 단백질 제제기술은 1단계로 천연형단백질을 안정형단백질로 개량하고 2단계로 흡수촉진제가 배합된 단백질 제제기술을 통해 완성하는 것으로 1단계 과정에서 고속 단백질공학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소장은 "단백질을 경구용으로 복용할 경우 단백질분해 요소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어 흡수가 전혀 되지 않았지만 한올은 기반기술을 통해 단백질분해 효소에 대한 안정성을 1,000% 가량 향상시켰다"며 "실제로 현재 미국 FDA에서 경구용 단백질로 임상을 진행 중인 미국 회사들이 진행하는 천연형 단백질의 흡수율이 2% 내외인 것을 8%대로 높이는 방법이며 , 한올의 기반기술을 통해 흡수율이 높은 경구용 단백질 실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장은 합성의약품의 경우 신물질의 부재와 효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신약의 발매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은 매년 12%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제약산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복합신약과 아토피치료신약과 관련, 국내 라이센싱 계약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 제약사 4개사, 다국적 제약사 3개사와 기능성복합신약 HL-007, 013, 037, 040 4개 과제와 HL-009 아토피치료신약의 라이센싱 계약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1분기 내에 본 계약이 체결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 라이센싱 계약은 4개의 과제에 대해서 지난 해 영입한 앤드류 골만 부사장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3개사와 비밀유지계약을 맺었으며 , 1분기 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진행과 관련해서는 기능성복합신약 3개 과제에 대해서 1분기에 국내 임상 1상에 들어가며, 아토피치료신약은 2분기에 국내 3상을, 바이오 과제인 경구용 인터페론은 4분기에 국내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임상은 기능성복합신약 1개 과제의 미국 임상 1상을 2분기에 진행할 예정이며, 아토피치료신약은 추가 전임상 실험이 완료된 후 4분기에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올제약은 투자자들에게 임상 및 라이센싱 진행현황에 대해서 보다 투명한 정보 제공을 위해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기업설명회를 앞으로도 분기당 1회 정기적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