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이사 장안수) 임원 전원이 올해 임금 동결을 자진 결의했다.
한미약품은 임원들이 대외 경제여건 악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결의 차원에서 연봉동결을 선언하고 이를 회사 쪽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성격을 띤 이 조치는 임원 감축방안을 내놓은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 기아자동차, SK그룹, KT 등 산업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회사 쪽은 덧붙였다.
이 회사 한창희 전무는 연봉동결 결의 배경에 대해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회사를 한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한미가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전략의 첫 단추를 꿰는 시발점이 되는 시기"라며 "대내외적 위기상황을 기회로 반전시키겠다는 임원들의 의지가 담긴 상징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중국, 일본, 영국에 설립한 현지법이 등을 통해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혈전치료제 '피도글' 비만치료제 '슬리머' 등 자체 개발 개량신약의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