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나 다른 감염에 의해 숨을 씨근거리는 (Wheeze) 소아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22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숨을 씨근거리는 소리는 염증으로 좁아진 기도를 공기가 통과할 때 생기는 휘파람 소리와 같은 것. 대체로 소아가 6세가 되면서 이런 증상은 개선된다.
영국 퀸 메리 대학의 조나단 그리그 박사팀은 10개월에서 5세인 소아 7백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을 5일 투여한 소아와 위약을 투여한 소아의 입원 기간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후 7일 동안의 증상 역시 위약 투여 그룹과 프레드니솔론 그룹간에 차이가 없었다고 그리그 박사는 말했다.
그리그 박사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소아의 호흡곤란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유익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연구팀은 상기도 감염 증상을 보이는 1-6세 소아 129명을 대상으로 GSK의 '플로벤트(Flovent, fluticasone)'와 위약을 1일 2회씩 10일간 투여했다.
그 결과 프로벤트를 투여한 그룹의 경우 증상 완화 정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개월 동안 프로벤트를 투여한 소아의 신장과 몸무게 증가가 위약 투여 소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전문의들은 천식 증상이 없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소아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투여 하는 것 보다는 기다려 보는 것이 더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