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은 22일 "외국인 환자들은 입원하기가 어려운 전문 의료기관에서는 5~10% 정도의 한도를 정해서 받도록 하고 병실도 상급병실로 제한하는 방안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한국정책방속(KTV)와의 정책대담 방송 녹화에서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 "일자리 창출이나 의료발전으로 보자면 블루오션인데 대형병원들이 의료수가가 비싼 외국인 진료를 우선으로 하면서 내국인 진료를 외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난치성 질환도 확대하고 생계형 소액 건강보험 체납자 보험료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애전환기 검진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당뇨나 심근경색, 노인 연령대에 자주 발생하는 병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5년을 주기로 발병률이 2배씩 늘어나는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66세 70세 74세 때 집중 검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차상위계층까지 바우처를 통해 치매 치료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분야 신성장동력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암과 같은 질병을 중점적으로 치료하고 있기에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특히 의료기기는 우리의 강점인 IT BT NT를 활용하면 우리나라 상표를 단 고급의료기기를 만들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대담은 한국정책방송 KTV를 통해 25일 오전 8시에 방송되며, 9개 지역민방은 25일 오전부터 자체 편성시간대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