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최근 뉴타운 개발지역(고강지역)내 의료특구를 지정, 해외환자 유치에 나설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이 용이한 부천시의 지리적 조건을 잘 활용하면 해외환자 유치에 있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앞서 부천시는 올해 11월까지 해당지역에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 뒤 2010년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심장수술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세종병원이 현 세종병원 증축 및 300병상 규모의 분원 설립을 추진을 통해 해외환자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으로 이번 부천시 사업에 구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부천시가 부천시의사회에 의료계 전문가 의견을 요청한 과정에서 성형특구는 시장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성형특구 이외의 새로운 의료특구 모색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대해 부천시의사회 김제헌 회장은 "이와 관련해 긴급 임원진 회의 결과 이미 성형특구로 자리잡은 강남일대 지역도 어려운 상황에서 부천시가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아 성형특구 이외 별도의 의료특구를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며 "건강검진센터 혹은 유명 전문병원 등을 유치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천시의 지리적 조건을 따져볼 때 외국인환자의 유입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데 동의하며 이번 사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