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의 분수령이 될 25개구 정기총회 일정이 확정됐다.
서울시의사회는 “다음달 16일 오후 7시 열리는 송파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25개구 총회 일정이 잠정 확정됐다”고 밝혔다.
<아래 표 참조>
송파구의사회를 시발로 강북구(17일)와 서대문구(20일), 영등포구(23일), 중랑구·도봉구·성북구·용산구·양천구(24일), 중구·강동(25일) 등에서 정기총회가 일제히 열린다.
이어 종로구·성동구·광진구·관악구·동작구·강남구·강서구·구로구 등 8곳에서 26일에, 동대문구·노원구·서초구·금천구 등 4곳에서 27일 개최된다.(은평구와 마포구 일정 미정)
이번 정기총회는 구의사회 회장과 서울시의 파견대의원 대다수가 임기만료로 교체된다는 점에서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출과 회무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의사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우 강동구의사회장(가톨릭의대, 정형외과)과 이형복 자유미래의사회장(고려의대, 산부인과)을 비롯하여 나현 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연세의대, 안과),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등 4명이 후보군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들 후보군은 구의사회 총회에서 선출되는 25개구 회장과 167명의 파견대의원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학연과 진료과를 활용한 물밑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강서구를 비롯한 3~4개 구의사회에서 파견대의원에 대한 직선제 선출이 공표됐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이 회장만을 바라볼 수 없다는 점에서 학연과 지연을 이용한 대의원 입후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년간 구의사회 총회가 화합 분위기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서울시의사회 회장 고지를 향한 후보군들의 내편 만들기를 향한 치열한 힘겨루기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