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기 때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이 이후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2월호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지에 실렸다.
미국 콜로라도 공중 보건 대학의 로리 크레인 교수팀은 1998년 출생한 681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휴가 행선지 조사와 흑색종으로 발전할 모반을 찾는 소아의 피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휴가를 한번 갈 때마다 모반의 수가 5%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물 근처로 휴가를 떠난 소아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모반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크레인 박사는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암을 예방할 수는 없다며 특히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더 오랜 시간 햇빛 아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는 바깥 놀이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해변등으로 휴가를 갈때는 옷으로 가려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소아가 어린 경우 물가로의 휴가는 가지 않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며 소아가 10-12살이 될 때까지 해변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크레인 박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