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의 개원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개원 준비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의료원은 황태곤 강남성모병원장을 비롯, 부원장단과 실장단, 부장단까지 한데 모아 상황실을 구성하고 개원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3월 23일 서울성모병원 개원을 앞두고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개원준비 상황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성정경 이사를 실장으로 사무국과 정보, 운영기획, 진료기획, 구매 등 6개 기능별 조직을 구성해 개원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황태곤 강남성모병원장을 비롯, 윤건호 진료부원장 등 의료원 핵심 보직자도 모두 상황실에 투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의료원 부원장단과 실장단, 부장단에 이르는 전 보직자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상황실의 업무를 돕도록 조치했다.
이렇게 구성된 상황실은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관련한 이슈사항을 조정하고 정책을 결정하게 되며 정책 결정사항에 대한 점검과 개원준비 관련 스케줄 관리까지 개원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도맡게 된다.
또한 업무일지를 통해 기능별 조직의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매주 목요정기회의, 금요보직자회의 때 점검보고회를 가진 뒤 추진상황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의 차별화전략 수립을 위해 의료원내 36개 과목 교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결국 상황실은 프로젝트를 통해 논의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다시 의료원 조직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맡게된 것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대형병원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지금 서울성모병원의 성공개원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상황실 발족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의료원이 마련한 특단의 조치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