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의 DPP-4 억제제(dipeptidylpeptidase-4 inhibitor)계 제 2형 당뇨병 신약인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가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이에 따라 가브스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이와 함께 병용 투여하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치료에 사용시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가브스와 유사한 당뇨병치료제로는 한국MSD의 '자누비아'가 판매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회사 쪽은 임상결과 가브스는 여러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요법시 우수한 효능 및 내약성을 보였으며, 특히 기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치아졸리딘디온(TZD) 또는 설포닐우레아(SU) 등을 사용 할 때 흔히 발생하는 체중 증가나 부종 및 저혈당이 거의 발생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메트포르민과 병용 시 위약대비 당화혈색소의 추가 감소 효과를 약 -1.1%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쪽은 덧붙였다.
피터 야거 사장은 "가브스의 보험 급여 등재로 당뇨병 환자와 의사의 치료제 선택 범위가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며 "가브스가 한국 제2형 당뇨병환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국제임상연구에서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가브스는 유럽연합을 비롯하여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 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이 가브스를 공동판매하고 있으며, 보험약가는 50mg 정당 49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