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12일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말의 난치병 중 하나인 계인대염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경주마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아 화제가 됐던 명마 '백광'이 그 주인공이다.
백광은 줄기세포치료 후 회복이 빨라져 5월쯤 경주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에서의 계인대염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중 하나로, 그동안 무수히 많은 명마들이 이러한 인대염으로 경주로를 떠났다.
인대염은 말에서 뿐만 아니라 스포츠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운동선수들은 격렬한 운동으로 인대나 건손상이 흔하게 발생하며, 자칫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알앤엘측은 "그동안 인대손상에 대한 치료는 수술과 약물에만 의존하였으나 회복이 더딜 뿐만 아니라, 회복 후에도 상당기간의 재활치료가 요구된다"면서 "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대염의 치료성공 소식은 인대질환을 걱정하는 운동선수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정찬 대표는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건강할 때 자신의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보관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보다 많은 난치병이 정복되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자신의 지방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 보관해 주는 줄기세포은행 서비스인 ‘바이오스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