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위치한 의학전문대학원들이 지역내 우수자원 모집을 위해 본교출신이나 지역출신 우대전형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아직 합격생 대부분은 SKY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 사이에 생물학과가 의전원 진학의 예비단계로 여겨지면서 생물학과 출신들이 합격생의 절반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의전원 입시학원인 PMS학원은 최근 2009년도 의·치학전문대학원 합격생 1386명(의학 1023명, 치의학 363명)에 대한 출신대학 및 전공, 성별등을 분석하고 1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69명(1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학 출신이 156명(15.2)로 뒤를 이었으며 고대 출신이 101명(9.9%), KIST출신이 50명(4.9%)로 4대 대학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외로는 본교출신 또는 지역출신 특별전형을 확대한 경북대(33명), 부산대(21명) 등이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전공으로는 생물학과가 단연 강세를 보였다. 합격자 중 생물학계열 출신자는 총 487명으로 전체의 47.6%에 달했으며 공학계열이 163명(15.9%)로 뒤를 이었다.
또한 화학계열 출신자는 134명(12.1%)였으며 약대 등 의학계열 출신자도 99명으로 9.7%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PMS 김정현 원장은 "생물학, 생명과학 관련 학과를 의·치전원 진학의 예비 단계로 선택하는 수험생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생물학 전공자들이 매년 합격생의 절반 정도를 구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유난히 여풍이 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의전원 합격생 중 남학생 비율이 50%선으로 늘며 비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의전원 제도가 도입된지 5년이 지나며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어 입학 후로 군복무를 미루고 진학하기를 원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PMS 김정현 워장은 "2010학년도 입시도 올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영역별 표준점수 60점, 총 180점의 입문검사 성적을 취득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