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혈제 와파린이 암환자의 카테터로 인한 혈액 응고위험을 낮추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번 주 Lancet지에 실렸다.
암환자의 약 50%가 정맥 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이 발생한다. 이는 주사제형 화학요법제를 투여하기 위해 중앙 정맥 카테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유발된다.
카테터 삽입 환자에 대한 와파린 사용은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논란이 돼 왔었다.
브링햄 대학 암 연구센터의 애니 영 박사팀은 중앙 정맥 카테터로 화학 요법제를 투여 받는 환자를 포함한 1,590명의 암환자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3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와파린을 1mg 고정 투여하고 다른 그룹은 매일 용량 조절해서 투여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그룹은 와파린을 투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와파린을 투여한 그룹과 와파린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간의 카테터에 의한 혈전 발생 비율은 6%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파린을 용량 조절해 투여한 그룹의 경우 고정 용량을 투여한 그룹보다 혈전생성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출혈 발생은 용량 조절 그룹에서 더 빈번히 일어났다.
연구팀은 암환자의 혈전증 예방을 위해서는 와파린이 아닌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