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9시 최종 개표결과, 최덕종 원장(59, 삼산요양병원)이 제6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거인수 1207명 중 564명(46.7%)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최덕종 원장이 364표(65.1%)를 얻어 195표에 그친 전재기 원장(전재기이비인후과)을 큰 표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2006년 회장선거에서 최덕종 원장이 경합 끝에 전재기 원장에게 4표차로 고배를 마신 후 3년만의 승부라는 점에서 주목돼왔다.
최덕종 당선자는 가톨릭의대(77년졸)를 나와 2000년 의약분업 사태시 의협 의쟁투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투쟁의 선봉에 선 인물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캐츠프레이즈로 내건 최 당선자는 “과거 의료계가 투쟁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겸손한 자세를 보여 국민과 한 울타리에 있다는 것을 각인시킬 때”라며 사회와의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덕종 당선자는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덤덤하다.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뛰어 다니겠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시민들을 위해 무료진료 등을 실시해 의사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시키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하나되는 회무방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