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신경외과 강성돈 교수팀이 뇌수술을 비롯한 각종 뇌질환 수술에 최첨단 네이게이션을 접목한 결과 치료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돈 교수팀은 다른 수술에 비해 뇌조직의 경우 수술중 약간만 손상되어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뇌 깊은 부분에 병소가 있을 때 네비게이션을 이용, 뇌수술의 해부학적 정확도를 향상시켜 불필요한 부위의 신경이나 혈관의 조작을 최소화해 수술했다.
그 결과 수술 전보다 정확하게 병소의 위치를 판단해 피부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정상 뇌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수술을 신속하게 마쳐 환자의 회복이 빨랐으며 입원기간도 단축과 더불어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16일 밝혔다.
네비게이션 수술은 먼저 환자의 수술부위를 CT나 MRI를 통해 영상정보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환자 몸에 붙인 센서와 센서감지기를 이용해 현재 수술위치나 병소를 2mm 오차 범위 내에서 3차원 영상으로 표시해 정상 뇌조직은 피하고 병소만 제거하는 수술기법이다.
또한 이와 같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은 뇌질환 수술뿐 아니라 척추수술에도 적용, 척추질환 환자에게도 수술시간 단축 및 합병증감소 등의 탁월한 효과를 가져왔다.
강성돈 교수팀는 “최첨단 네비게이션은 일반적으로는 잘 볼 수 없는 신경섬유까지도 3차원적으로 재구성해 줌으로서 환자의 생명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과 안전한 시술로 방사선 재촬영이 필요치 않아 환자의 비용부담 또한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