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6일 지난 1월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6404억 원으로 전월 대비 4.3% 증가에 그쳤지만 시가총액 상위제약사인 동아 유한 한미는 평균 21.5%의 원외처방 성장률을 나타내며 고속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업체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된 처방금액의 약 30% 이상은 최근 출시된 신제품 제네릭의 높은 처방에 기인하며, 처방 증가액 순위 기준 상위에 포진한 동아제약은 스티렌 이외 순환계 영역 내 신구제품의 조화가 견인하는 원외처방 성장세가 눈에 띄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치료영역 군별로는 순환계에서 독보적인 고 성장세를 지속하는 항응혈 군과 함께 계절적 요인으로 감기 부문의 원외처방 금액이 약 15%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대부분은 10% 이상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저가 제네릭 진입이 많았던 안지오텐신 기전 고혈압 시장의 성장 탄력세도 둔화된 가운데 의미 있는 점유율 상승 반전을 보인 올메텍 이외에 다른 품목들의 점유율은 안정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자 제네릭을 출시한 주요 업체 중 지난달 종근당의 선전과는 달리 1월에는 코자르탄(동아)의 처방 금액 성장이 10.4%로 돋보인 반면 칼슘체널길항제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하락, 기전별로 성장률 차이가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그는 또 1월 원외처방 시장에서 특이할 점은 위염 위점막보호제 시장과 HBV 시장의 점유율 변화라면서 △스티렌 제네릭 출현 가능성과 △큐란의 약가 환원 조치에 따른 상위 점유율 품목의 순위 바뀜 가능성 △에소메졸 출시 등으로 점유율 혼전이 예상되는 위염 위점막 보호제 시장은 1월 기준 스티렌만이 약 14% 까지 점유율을 확대한 일이라고 밝혔다.
급여기간 변화와 약가 인하 등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가 있었던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의 경우 레보비르가 14%까지 점유율을 확대한 점도 고무적인 일로 꼽혔다.
신 애널은 "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12월에 약 12%에 달했던 원외처방 시장의 급격한 반등세는 일시적이었다는 판단"이라며 "사용량-약가 연동제 등 의약품 볼륨 확대를 제한하는 요소와 대형 품목의 제네릭화에 따른 약가인하 요인은 향후 원외처방 시장의 급격한 반등에 대한 기대를 제한적으로 만드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등재목록정비 본 평가의 지연 가능성은 약가 인하 정책 드라이브가 한층 완화됨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종에 긍정적이며, 대폭적인 약가인하로 인한 원외처방 시장의 급격한 냉각 국면 진입을 방어해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