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막강 농흉으로 기관지 봉합부위가 파열되어 오랜기간동안 흉관을 삽입하고 생활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새로운 치료법이 소개됐다.
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흉부외과 이두연, 배미경, 문은경, 진단방사선과 이광훈)은 지난해 9월 폐암 수술 후 늑막강 부위에 농흉이 발생하여 기관지 봉합부위가 파열돼 흉관 삽입을 통한 배농치료를 수차례 받아온 56세 남자환자에게 “Stent를 이용한 기관지 늑막루 폐쇄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흉환자는 늑막강을 깨끗하게 세척하면서 가슴절개(가슴측절개 혹은 흉골절개)한 후 기관지 파열부위를 봉합하게 되나, 염증이 심하고 환자의 건강상태가 불량한 경우엔 이같은 수술이 불가능하여 평생 흉관을 삽입한 상태로 지내야 한다.
또한 매일 가정에서 흉관 세척 및 소독을 해야 하며 일주일내지 2주일에 한번은 병원외래에서 진료 및 검사, 세척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따르는 가슴수술의 합병증이다.
이에 따라 진단방사선과 이광훈 교수는 최근 기관지 파열부위와 맞게 설계된 특수 스텐트를 개발하여 흉관을 통한 기관지파열부위의 관찰하면서 파열부위의 기관지에 스텐트를 삽입고정한 뒤 기관지 늑막루를 폐쇄하는데 성공하였다
환자는 현재 기관지 늑막루가 폐쇄되어 퇴원하였으며, 늑막강이 깨끗해지는 시기에 흉관을 제거하고 늑막강을 항생제로 충진 후 폐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