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조직개편에 이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건보공단은 1월 30일 복지부가 승인한 조직개편의 후속조치로 최근 2급이상 간부직원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먼저 본부 인력에 대해 대폭 물갈이했다. 부서장(1급) 16명 중 14명(88%), 부장(2급) 58명 중 42명(72%)를 교체했다.
또 수도권에 거주하는 2급이상 간부 중 지방 근무 경력이 없는 간부직원에 대해 지방으로 인사발령 조치해 수도권과 지방조직간 균형발전을 꾀했다. 수도권 1급 16명, 2급 32명이 지방으로 발령받았다.
공단은 아울러 특1급 지역본부장을 1급으로 하향조정하고, 능력, 전문성, 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3명을 전격 교체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인천서부지사장에 본부 보험급여실에 근무하는 정은희 부장을 1급으로 발탁한 것. 정 부장은 역대 3번째 여성 지사장이 됐다.
이밖에 공단은 2급 2명을 1급 상위직에 임용하고, 3급 6명을 2급 상위직에 임용하는 등 과감한 상위직 발탁인사도 단행했다.
공단은 "이번 인사는 공공기관 효율화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먼저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한 것"이라며 "앞으로 고통분담 등 자구노력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 등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