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물론 각 지자체들이 의료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들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협회가 내달 19일 발족키로해 주목된다.
기존의 한국의료관광협의회의 해외환자유치 사업이 대학병원 위주로 진행되면서 뒷전으로 밀려났던 개원의들 중심으로 별도의 조직체를 구성한 것.
협회 명칭은 '코리아의료관광협회'로 협회장은 현재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우진 원장(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이 될 예정이다.
2일 양우진 추진위원장에 따르면 문화관광부 소속으로 등록한 한국의료관광협의회와는 달리 코리아의료관광협회는 보건복지가족부 소속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어 서울, 부산, 광주·전남 등 3개 지역, 성형·피부·안과·영상의학과·산과·비뇨기과 등 6개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해외환자유치에 나선다.
개원의들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있어 개별적인 광고·홍보의 어려움을 협회가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리아의료관광협회는 중국대사관은 물론 한국관광공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여행사와 의료관광 상품을 기획하는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
마침 양 추진위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1500평 규모의 서울중앙클리닉은 영상의학과, 비뇨기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부인과, 성형외과, 치과를 확보하고 있어 해외환자를 수용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 추진위원장은 "이미 중국 내 병원들이 제휴를 하자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이를 발전시키면 우리나라에서 수술을 하고 연계된 중국 내 병원에서 후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발족식 전에 개원의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해외환자유치에 관심있는 개원의들의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