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암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힘을 보태고 싶다”
최근 원자력의학원을 사직하고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용식(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의 말이다.
이용식 교수는 귀질환,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두개저종양 전문이며,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한림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일본 National Cancer Center 연수과정을 거쳐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수련부장과 진료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용식 교수는 “건국대병원은 젊은 분위기”이라면서 “젊은 스텝들이 많아서 그런지 의욕이 넘치고 무언가 빨리 성취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20년간 진료를 해 왔는데 의사로서 40년간 활동할 수 있다면 이제 후반기 인생이 시작되는 셈”이라면서 “지금까지 암환자를 진료하면서 느꼈던 부족한 점을 보완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급적이면 최소 침습적이고, 기능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만자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
과거 광범위한 절제술이나 방사선치료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기능을 보존하고 사회에 조기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보다 좋은 치료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론적 뒷받침뿐만 아니라 병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객관적으로 치료성적을 입증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건국대병원이 구상중인 암센터 건립에 대해서도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최고의 전문의가 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면서 "이런 면에서 둘째가 되고 싶지 않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건국대병원의 목표가 수년 내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인 만큼 의료진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합심해 병원 이비인후과를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용식 교수는 “건국대병원이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나머지 20년간 환자 진료와 연구에 전념할 것”이라면서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끝까지 믿어주고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김경희 이사장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