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내에 건강보험 진료가 가능한 요양기관이 설립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개성공업지구 내에서 남측 근로자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그린닥터스 개성의원'에 요양기관기호를 부여, 건강보험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닥터스 개성의원은 개성공단내에 거주하는 남측 근로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2~30명의 진료를 보고 있다.
동 기관은 그동안 자원봉사형태로 운영되어 왔으나 다양해지는 의료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법인 부설기관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심평원에 요양기관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향후 개성의원에 대해서는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취지를 감안해 심사청구와 관련된 사항들을 적극 지원해, 개성공단내 근로자의 보건의료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