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 원장(54, 가든안과의원)은 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16개 시도의사회의 맏형인 서울시의사회의 의료개혁운동을 위해 지난 6일 회장직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나현 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의료개혁운동의 성패는 서울시의사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서울시의사회의 결집된 힘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가 의료개혁운동의 성패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사회의 개혁을 핵심과제로 내걸었다.
나 원장은 의협을 겨냥해 “척박한 의료 현실을 바꿔 의사가 소신껏 진료를 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안정도 보장받는 토대를 쌓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집행부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일”이라고 지적하고 “현 집행부가 임기 초 신호탄을 쏘아 올렸어야 하나 지금까지 시간만 흘려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중삼중의 규제와 감시체제 그리고 가혹하고 억울한 처벌로 고통 받고 신음하는 회원들의 애로를 해결하고 풀어주는 일은 손을 놓아서는 안된다”면서 포부를 피력했다.
나현 원장은 △선도하는 의사회 △창의적인 의사회 △함께 하는 의사회 등을 중심으로 △구의사회 사무국의 광역화 △수익사업 창출 △5분 대기조 가동 △회원연수 강화 △봉사활동의 다각화 △기업과의 연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 원장은 “풍부한 회무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서울시의사회를 살릴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면서 “서울시의사회의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해 의료개혁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회장 출마의 각오를 피력했다.
나현 원장은 대광고(73년졸)와 연세의대(79년졸)를 나와 안과학회 부회장(전), 마포구의사회 회장(전),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전)을 거쳐 현재 뉴라이트의사연합 공동대표, 청메포럼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