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제약사인 미국 머크가 쉐링-푸라우를 4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머크와 쉐링-푸라우는 콜레스테롤약인 ‘바이토린(Vytorin)’ ‘제티아(Zetia)’를 공동으로 개발 판매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머크는 새로운 제품라인을 갖출 수 있게 됐고 만6천명의 인원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도 보게 됐다.
머크 관계자는 인수가 마무리되는 첫해부터 이익이 날 것이며 2011년 이후 약 35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원 감축은 즉각적으로 단행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최종적으로 양사 인원의 약 15%인 만6천명이 감원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감원 대상의 약 60%는 마켓팅과 행정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크는 화이자와 같이 사업의 다양화를 위해 쉐링-푸라우 합병을 결정했다.
머크는 백신과 정제 생산에서는 제일의 제약사. 쉐링-푸라우를 합병함으로써 생물제제 의약품도 강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쉐링-푸라우의 제품 중 특허권 보호를 받는 주요 품목은 알러지 치료제인 ‘나소넥스(Nasonex)’와 2종의 콜레스테롤약 및 경구피임약 등이 있다.
머크와 쉐링푸라우의 합병으로 2008년 총수입은 469억 달러로 증가.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와 비슷해졌다.
쉐링-푸라우는 J&J과 파트너 관계로 ‘레미케이드(Remicade)’의 미국외 판매를 담담하고 있다. 쉐링-푸라우 관계자는 이번 머크의 인수에도 이 협력 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