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흉터없는 경질내시경 이용 부인과 종양 수술 200례를 돌파했다.
건국대병원은 18일 김수녕(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2월말 현재까지 난소종양 182례를 포함해 총 215례의 경질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입원기간을 1일로 줄었다고 밝혔다.
NOTES(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는 피부 절개 없이 인체의 내부 장기를 수술하는 방법으로 구강, 질, 항문, 방광 등과 같은 인체의 자연개구부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 내시경 기술과 기존의 복강경 기술을 혼합해 내부 장기의 질환을 상처 없이 진단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수술 방법이다.
일반적 외과 수술시 피부 절개 부위가 크며 창상 감염은 2~25% 정도에서 나타나며 그 원인 균은 대부분 피부에 기인한다.
복벽 절개를 하는 경우 탈장은 4~18%에서 발생한다.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장기 유착은 90%까지 발생한다. NOTES는 복벽에 상처를 내지 않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합병증 발생이 없다. 또한 외부 절개창과 관련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약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후 진통제 사용 역시 줄일 수 있다.
자연개구부 내시경수술 중 경질내시경 수술은 질을 통해 직경 5mm 내시경을 삽입해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난소종양, 난관종양, 자궁외임신, 자궁근종 등 산부인과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 방법이다.
해외에서도 극소수 의료기관에서만 시도되는 최신의 최소 침습수술 기법이며, 국내에서는 건국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최초로 2007년 경질내시경 수술기구를 도입해 부인과 질환의 진단 및 수술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김수녕 교수는 2007년 1월부터 12월까지 경질내시경 수술을 받은 양성 난소낭종 환자 109명을 분석해 지난해 10월 아시아 태평양 부인과내시경 최소 침습수술 학회에 그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분석 결과 환자의 평균 연령은 37세(16~82세)였으며 109명중 105명에서 경질내시경 수술에 성공해 96%의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 평균 수술 시간은 35분(18~110분)이었고 제거된 종양의 평균 직경은 6cm로 최소 3cm, 최대 15cm이었다.
혈액 손실은 평균 36mL(10~80mL)였으며, 수혈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 주요 합병증은 없었고 평균 입원 기간은 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