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의 유방암, 대장암 수술건수가 전국대비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국가암등록사업연례보고서(2002년판)'에 따르면 전국의 암환자 수술건수는 유방암의 경우 지난 2000년 4,769건, 2001년 5,764건, 2002년 6,588건으로 매년 증가해 왔으며, 이 중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루어진 수술건수는 각각 464건, 680건, 694건으로 전체 수술건수의 평균 10.7%를 유지하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3년간 588건, 782건, 859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대비 8.9%, 10.3%, 10.1%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2002년 한 해 동안 위암 1,112건(8.4%), 폐암 166건(7.9%), 식도암 26건(4.9%)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2월 1일 암센터를 개소했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소장 김진천)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식도암, 뇌암 등 6개 전문팀으로 구성돼 암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암환자들이 찾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특성상 C/P(Clinical Pathway ; 진료체계)를 대폭 수정하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바꾸었다.
환자의 암진단 확정 후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최단시간 내에 본격적으로 시행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팀별로 외과,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방사선과, 핵의학과 등 전문의사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암센터 코디네이터와 각 팀의 전문간호사가 협조하여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돕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