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질환 진료비가 1년새 24% 가량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원진료비 규모가 급증세를 보였는데, 여기에는 요양병원들에서의 진료량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2007년 1월~2008년 12월 신경계질환 진료비 변화추이'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08년 신경계질환 총 진료비는 전년도보다 24.1%가 늘어난 6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2%에 해당하는 수치.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진료비가 전년보다 35.3% 늘어난 4199억원을, 외래진료비가 9.2% 증가한 25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동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이 8.6%(입원 12%, 외래 6.8%)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경계 질환 진료비의 증가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변화추이 살펴보면 요양병원에서의 입원진료비 증가가 특히 눈에 띄인다.
2007년에 비해 그 규모가 75.9% 가량 늘어나면서, 종합전문병원 13%, 종합병원 21.2%, 병원 60% 등을 압도한 것. 동 기간 요양병원에서의 입원일수 또한 67.4%가 늘어 타 종별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요양기관종별 기여율 분석에서도 확인되는데, 심평원에 의하면 입원진료비 증가액에 대한 종별 기여율을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이 44%를 차지했으며, 증가한 입원일수에 대한 요양기관 종별 기여율 또한 55%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외래진료비 부분에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비 증가액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종합병원 10.7%, 종합전문병원 10.6% 등이 뒤를 이었다.
외래 진료비 증가액의 요양기관 종별 기여율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35%, 종합병원이 32% 등으로 높았고, 외래내원일수 증가 기여율은 병원 37%, 종합병원 2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