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서울시의사회 회비 미납 누적액이 28억원에 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99년부터 08년까지 25개 구의사회의 회비 미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8억 3988만원의 결손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열린 서울시의사회 이사회에서 책정된 올해 예산액 25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중 강남구가 5억 1169만원이 미납돼 25개 구의사회 중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이어 송파구 2억 472만원, 관악구 1억 9415만원, 서초구 1억 2428만원, 강서구 1억 2291만원, 은평구 1억 2232만원, 동작구 1억 1170만원, 양천구 1억 1022만원 등의 순을 보였다.
이어 마포구 1억 981만원, 강동구 1억 846만원, 성동구 1억 557만원, 서대문구 1억 229만원, 강북구 1억 227만원 등으로 총 13개 구의사회에서 1억원 이상이 미납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 미납액은 용산구로 2300만원을 보인 가운데 구로구가 5101만원, 중구 5139만원, 종로구 5633만원, 노원구 6509만원, 금천구 6791만원, 도봉구 6999만원, 성북구 7386만원, 동대문구 7947만원, 중랑구 8389만원, 영등포 9137만원, 광진구 9612만원 등의 현황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모든 구의사회에서 매년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일례로, 최고 미납액을 기록한 강남구의사회의 경우 99년 480만원에서 02년 2844만원, 05년 5754만원, 07년 9968만원, 08년 1억 2075만원 등으로 10년간 25배 이상 높아졌다.
가장 적은 미납액을 기록한 용산구의사회도 99년 12만원에서 02년 90만원, 05년 294만원, 07년 483만원, 08년 2300만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의 무관심으로 매년 증가하는 회비 미납액의 처리를 놓고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