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암으로 진단되어 화학요법을 받아도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고 독일 라이프지그 대학병원의 홀저 스테팬 박사가 전했다.
스테팬 박사는 임신 28주에 호지킨 질환이 진단된 24세의 여성의 사례를 보고했는데 이 여성은 임신 32주째에 4가지 약물로 저용량의 화학요법을 시행했었다.
화학요법에 대한 환자의 반응은 양호했는데 이 여성 환자는 임신 34주째에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고용량 화학요법과 뒤이은 방사선요법을 시행하여 현재는 암을 찾아볼 수 없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팬 박사는 이번 사례는 의사들이 화학요법에 자궁이 노출되는 위험을 실제보다 과다 추정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임신 첫 3개월에는 화학요법이 위험할 수 있지만 일부 화학요법은 기형아 출산 위험 없이 임신 중기와 후기에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 연구에서는 태아가 12주 이상인 경우 모체가 화학요법을 시행해도 기형아 출산이나 정신장애가 없었던 것으로 제안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