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20mg'이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을 절반 가까이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타틴계 약물에서 정맥혈전색증 위험 감소효과가 입증된 것은 크레스토가 처음이다.
이는 주피터 임상연구의 2차 종료점에 대한 새로운 분석결과로서, 29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58차 미국심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낮고 고민감성 C 반응성 단백질(hsCRP) 수치가 높아진 성인 남녀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했다.
그 결과 크레스토는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성을 절반 가까이 (위약 대비 43%)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는 "로수바스타틴은 뛰어난 LDL 강하효과를 보이며 죽상동맥경화증 지연, 뇌졸중 위험감소,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감소를 포함한 주요 심혈관 질환에 대한 효과를 갤럭시 임상연구를 통해 차례로 입증해 보이며 스타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의학 담당 이사 마이클 크레스만은 "주피터 연구는 스타틴이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전향적 연구"라고 설명하고, "이제 크레스토는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 감소라는 임상적 이점에 이어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성 감소라는 추가적인 효과도 밝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