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해외환자 유치 등 새로운 의료법 시행령 발효를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자유선진당)이 국회와 정부, 민간단체간 상호협력을 당부하고 나섰다.
변 위원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어 "외국인 환자 유치가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제도시행 초기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는 관광의료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있다. 관광의료분야가 우리나라의 의료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는 한편 국가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
실제 변 위원장이 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예상 환자유치수는 5만명으로 연 1868억원의 진료수익이 예상되며 관광수익은 14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41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5년 후인 2012년에는 20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그로인한 관광의료산업 수익은 80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변 위원장은 "관광의료분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시장"이라면서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우리나라 의료기술을 개발육성하고 한국 의료진의 우수함을 전세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변 위원장은 관광의료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민간단체가 함께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태국과 싱가포르와 같은 선도국가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의료의 우수성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마케팅, 전문인력 인프라 구축, 의료분쟁 예방 및 대처방안 보급 등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도시행 초기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민·관의 협력체계 하에서 긴밀한 협조와 적절한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