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 제10대 김남호 신임회장(사진, 서울의대 80년졸, 김남호내과)은 31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회원권익을 최우선시하는 회무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남호 회장은 지난 1월 20일 직선제 선거 개표를 통해 유권자 2182명 중 745명(투표율 34%)이 투표를 실시해 463표(63%)를 획득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김남호 회장은 “살인적인 저수가와 원외처방약제비환수법안 등 규제일변도의 건보제도하에서 발생한 불합리한 제도를 타파해 나가겠다”면서 “의협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소신진료와 의사를 신뢰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회원의 권익보호를 목표로 삼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고충처리위원회를 내실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전하고 “신임 집행부가 발로 뛰며 의료계의 우호세력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국민 소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회원의 정화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사무장병원 환자유인 등 일부에서 심화되는 비도덕적 의료행위에 대해 고발조치 등 강력한 대응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과 경기 등 서울의대 동문들의 낙선과 관련, “개인적으로는 서울의대 동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이 없지 않다”면서 “하지만 의협과 수도권 회장들과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회원 중심의 사고에 입각해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학연과 지연에 얽매지 않은 인천시 수장으로서의 소신을 내비쳤다.
“의협과 수도권 회장과 치우치지 않게 협조할 것”
김 회장은 이어 “의협과 현안별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원칙을 견제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서울시 나현 회장과 경기도 윤창겸 회장 모두 능력있는 리더로서 이미 상호간 신뢰감을 구축하고 있다”고 수도권 회장들의 친의협 성향에 대한 일부 지적을 의식한 분명한 입장을 피력했다.
차기 의협 집행부와 관련, 그는 “경만호 의협회장 당선자가 정치력과 추진력을 갖춘 리더로 회원들의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참모진이 잘 보좌해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의료계 수장으로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남호 회장은 더불어 “경 당선자가 정실인사를 배제하고 능력위주의 인선을 하길 기대한다”며 “첫 인사에 대한 부담감도 있겠지만 의료계를 이끌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회원을 위한 인사가 되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조언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2600여명의 회원들이 나아갈 때 한 발짝 앞에 있을 것이며 물러날 때에는 항상 한발짝 뒤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원을 최우선시한 지휘관으로서의 회무철학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