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남성과학회는 발기부전치료제에 이어 조만간 조루증치료제가 시판되면 또다른 획을 긋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남성과학회는 4일 서울성모병원에서 26차 학술대회 및 대한여성성건강연구학회 제9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종관(전북대병원 비뇨기과) 회장은 이날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6~7월이면 미국 FDA에서 조루증치료제 시판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게 되면 국내에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회장은 “지금까지 조루증은 치료제가 없었는데 세계 처음으로 약이 발매되면 발기부전치료제와 비슷한 시장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치료제가 나오면 남성과학 영역에 또 다른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대한남성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일본과 한국의 공동관심사인 남성호르몬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회장은 “남성호르몬이 비만과 조루증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 남성과학 영역에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조루증치료를 위한 배부신경차단술 논란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배부신경차단술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찬반토론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수술이든 합병증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 조루증치료제가 나오면 약물치료를 한 후 수술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좋은 치료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수술이 된다, 안된다고 하기에는 아직 답이 없고, 조루증 역시 개념 정의에 대한 논쟁이 일단락되지 않아 더 연구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