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G20 회담 이후 낙관된 분위기가 지속돼 미국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시아 증시도 미국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은 최근 글로벌 시장 흐름과 시중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금리 상황, 적금이자의 숨겨진 비밀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선진국지수에 비해 낙폭이 과했던 이머징국가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6일 현재 저항선이였던 8천선을 돌파했고 국내 코스피 역시 1300선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펀드가 투자되고 있는 홍콩 H시장 역시 최근 1개월 26% 반등했고 일본 니케이지수 역시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북한 로켓발사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과 함께 1350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엔화대출로 인해 관심이 많으신 원엔 환율 역시 최근 1개월 256원이 떨어져 1330원대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1개월로 보면 금과 원유가격은 차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값은 하락 횡보국면에 있는 반면 원유가격은 경기바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쪽으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대감은 일시적 되돌림인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국의 기준금리 상황을 살펴보면 최근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요, 창설 이후 10년만에 최저치인 1.25% 로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6차례 3% 포인트를 인하했습니다. 한국 역시 현재 2%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4월9일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동결쪽으로 무게가 실려있는듯 합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대부분 CD금리에다 고객의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를 얹어 정해지는데요 현재 CD 91일물이 2.43% 이고 우량 회사채 3년물이 6%수준입니다.
이러한 금리상황을 반영하듯 현재 시중은행의 예적금리 수준은 4% 미만인데요 하나은행이 1년정기예금의 경우 3.6%로 기업은행이 1년정기적금의 경우 4% 로 타은행대비 높은 금리 수준입니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역시 연초대비 큰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상호저축은행은 저축은행 평균 1년정기예금은 4.68% , 1년정기적금은 5.47%수준으로 은행대비 1~2%높은 금리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 해서 안될 것은 적금이자의 비밀입니다. 적금 수익률은 은행이 제시하는 액면금리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적금이자는 1년간 넣은 전체 불입금에 몇%의 이자가 붙는게 아니라 매월 불입금에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연 4%의 금리를 주는 적금에 매달 10만원씩 불입한다면 첫달에 넣은 10만원에 대해선 12개월이자 4천원이 붙지만 둘째달에 넣은 10만원은 11개월 이자가 붙게 됩니다. 따라서 마지막 12월에 불입한 10만원은 1달 이자가 붙게 되어서 실제 수익률은 연 2.17%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15.4%의 이자소득세가 감안되면 1.84%가 됩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 3.9%를 반영한다면 적금의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 인 것입니다. 적금은 말그대로 종자돈 만드는 수단이지 투자를 위한 금융상품은 아닌 것입니다.
6일부터 외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닥터론은 하나은행이 최저 4.87% 로 개원 예정의에게는 4억, 개원의는 3억 한도 입니다. 아파트담보대출은 국가지원인 공사모기지론이 4.79%로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을 일의키고 있으며 엔화대출은 과도한 리스크로 인해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와 같은 민간/국책연구소의 소장이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저점을 올해 하반기로 보는 사람이 50%, 내년 상반기로 보는 사람이 28%로 국내경제가 다른나라보다는 조금 빠르게 회복될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상수지는 올해 186억달러 흑자, 원달러 환율은 연말기준으로 달러당 1238원, 그리고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52.7달러로 안정될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은 1/4분기를 마무리 하면서 글로벌 시장동향과 시중금리 현황을 살펴보았는데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팽팽히 맞서지만 최소한 종전의 저점인 코스피 1000선을 위협받는일은 힘들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